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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-ongoing

     책상 밑을 보았는데, 불안이 탁구공마냥 동그란 큰 눈으로 난 올려다보고 있었다. 녀석은 바닥을 기어다녔고, 녀석이 지나간 자리에는 곰팡이가 피어났고, 머물던 자리의 그림자에서는 버섯이 자라났다. 창으로 빛은 들어왔지만 열리지 않았으며 미묘한 곰팡이 냄새는 맛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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