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볼멘소리
2015-ongoing
가늘게 숨을 쉬던 공장이 있었다.
그 가늘었던 숨 안에는 큰 소리와 고약하리만큼 뜨거운 증기를 토해내던 기계가 있었다.
이윽고 기계는 멈췄다.
성실하던 박동이 정지한것만 같았다.
가늘게 느껴지던 숨도 이제는 느껴지지 않았다.
많은 물건들이 정리됨과 동시에, 그 또한 정리가 되었다.
향기도 촉감도 없고 먼지로 가득해졌으나 간간히 움직임이 느껴지는 장소.
향수를 느낀 탓일까 그곳에, 한 사람이 지금도 머물고있다.
나는 계속해서 물음표를 붙여댔다.

잔여물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달보드레한 채집























2006년 가을






















뿌리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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